이포인트가 94년 창업과 함께 시작한 디지털 영상사업은 이미 400편 이상의 TV 광고물과 기업PR영화 제작 등을 통해 업계 수위를 달리고 있다.
이포인트는 사업 초기 대기업이나 경쟁사들이 간과했던 틈새시장을 집중 공략하는 전략을 구사했다. 디지털 영상과 멀티미디어 콘텐츠 사업은 현재 이포인트의 주력사업. 이들 사업에서 축적된 컴퓨터그래픽 영상특수효과 멀티미디어콘텐츠 소프트웨어개발능력 등은 회사의 핵심 역량을 구성하고 있다.
이포인트의 또 다른 성공요인은 사업의 확장에 따른 유연한 조직구조 개편과 운영이다. 현재 이포인트는 20대 사무직 전문직 여대생을 위한 여성 전문웹진과 쇼핑몰인 룰루(lulu),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한 안전한 먹을거리를 가정까지 배달해주는 B2C 쇼핑몰 이팜(efarm), 웹 기반의 수주발주 시스템을 통해 외식업체가 필요로 하는 식자재 등을 통합적으로 공급하는 B2B 사업인 이푸드(efood) 등 세 가지 인터넷 비즈니스를 운영하고 있다.
재미있는 사실은 이들 세 가지 인터넷 사업이 모두 온라인과 오프라인 사업을 병행하고 있으며, 사업 또한 이포인트에서 분리되어 별도 법인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는 점. 이같은 이포인트의 사업구조 전략은 주력사인 이포인트와의 협력관계를 유지하면서도 개별사업의 특성을 최대한 활용해서 사업을 운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최고경영자(CEO)인 조명진 사장은 SK그룹 공채 1기 출신으로 해외 영업, 멀티미디어 소프트웨어, 신규사업 개발 등 15년간의 직장 경험을 바탕으로 이포인트의 종합 엔터테인먼트 회사로의 도약을 진두 지휘하고 있다.
98년 23억원, 99년 42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한 이포인트는 올해 12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사업다각화와 유연한 조직 메커니즘 구축을 통해 미래의 성장 플랫폼을 구축한 이포인트의 다음 과제는 게임을 중심으로 한 사업의 글로벌화와 수익구조 모델의 정착이 될 것이다.
이동현(가톨릭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dhlee@www.cu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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