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사는 최근 온산읍사무소에서 온산읍 학남리 일원 기존 석유비축기지 내 2만평에 건립할 예정인 가스생산시설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이 시설은 지난해 6월 울산 남동쪽 60㎞ 지점(고래 V구조)에서 발견된 천연가스를 해저이송관을 통해 끌어와 2003년 6월부터 가스를 생산하는 것.
이에 앞서 석유공사는 온산공단 인근인 울주군 서생면 화정리 일원 50여만평에 2004년까지 2100만 배럴의 원유를 저장할 수 있는 원유비축기지를 건설키로 하고 올 초부터 부지매입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에 대해 주민들은 “비철금속 계열사가 밀집해 공해가 극심한 온산공단 인근에 또다시 위험시설물인 가스생산시설 등이 들어서면 환경오염을 가중시킬 것”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또 주민들은 “이들 시설은 환경을 오염시키고 주민안전을 위협한다”며 ‘원유비축기지 건설 저지위원회(위원장 홍순태)’를 구성하는 등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온산발전협의회 한동일사무국장은 “수십년 동안 각종 공해에 시달려온 온산공단 주변 주민들을 위해 더 이상 위험시설물이 들어서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울산〓정재락기자>jr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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