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혁은 본업이 연기자. SBS 드라마 ‘모델’로 데뷔한 뒤 ‘학교’ ‘왕룽의 대지’ 등에 출연했고 영화 ‘짱’에도 나왔다.
팬들은 그의 변신을 어떻게 받아들일까. 메일과 전화로 들어온 팬들의 반응과 평을 모아 대신 물어봤다.
―연기자보다 가수의 이미지가 나은 것 같다(이혜경·22).
“가수 활동은 이번 한번만으로 끝낸다. 가수는 이미지를 다양하게 표출하기 위해 시작한 것이다. 살아있는 연기를 펼치기 위해 다채로운 경험을 하고 싶다.”
―눈빛이 살아있다(김미연·19).
“백마디 말보다 한번의 눈빛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연기도 눈으로 표현하는 데 중점을 둔다. 무대에서 노래하고 춤추는 것도 연기의 연장이다.”
―카리스마가 있다(최경희·18).
“모든 일을 진지하게 대하는 편이다. 카리스마라기 보다 요령 안부리고 열심히 일하는 태도가 그렇게 보이는 것 같다.”
―‘키작은 정우성’같은 이미지를 주는데…(atom).
“키는 작지 않다. 177cm인데. 노래할 때 나오는 6명의 여성 백댄서(TJ 걸)들이 키가 커서 그렇게 보이는 것 같다. 우성이형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데 닮았다는 말은 좋지만은 않다. 나는 나만의 이미지로 각인되고 싶다. 그렇지만 연기를 떠나서 본다면 우성이형을 닮았다는 것은 굉장한 칭찬이다. 우성이형은 가장 잘생긴 배우로 꼽히지 않은가.”
―화려한 외모가 돋보인다(구모양·15).
“화면에서 그렇게 보일 뿐이다. 직업이 끼를 한껏 발산해야 하는 것이고 그게 내 적성에 어울릴 뿐이다. 성격은 조용한 편이다.”
―노래에 비해 춤이 너무 격한 것 아닌가(강수민·34).
“그렇게 꾸몄다. 무대의 분위기를 어디선가 본듯한 느낌을 주다가도 특정 대목에서 폭발하도록 꾸몄다. 친숙한 것 같으면서도 열정적인 분위기로 꾸몄는데 팬들이 그렇게 본 것 같다. 8편의 뮤직비디오는 각기 단편영화처럼 찍었다.” ―잘생겨서 여성들이 좋아할 것 같다(twkim·34).
“인상이 강한 탓인지 여성들이 접근하지 않는다. 나도 적극적이지 못해서 사귀는 사람이 없다.”
<허엽기자>he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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