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결단식에는 이한동 국무총리, 박지원 문화관광부 장관, 김운용 대한올림픽위원회 위원장, 최재승 국회 문화관광위원장, 장충식 대한적십자사 총재와 경기 단체장, 체육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장도에 오르는 선수단을 격려했다.
김운용위원장은 식사에서 “올림픽은 포성없는 전쟁으로 국력경쟁의 최전선”이라며 “국가대표로서의 사명감을 가슴깊이 새기고 국민 사기진작과 국위선양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한동 총리는 치사에서 “남북공동선언을 계기로 민족사의 새 장을 열어가고 있는 우리에게 시드니올림픽은 각별한 의미를 주고 있다”며 “남북이 화해와 협력을 하는 모습을 세계인에게 보여주고 선의의 경쟁을 펼쳐 줄 것”을 당부했다.
이상철 선수단장은 “대회규칙을 준수하고 페어플레이를 펼쳐 88올림픽 개최국으로서의 당당함과 의연함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선수단 본진 216명은 8일 출국, 10일 낮 12시 선수촌에서 입촌식을 갖고 적응훈련을 시작하며 나머지는 종목일정에 따라 별도로 출발해 13일까지 본진에 합류할 예정이다.
선수단은 15일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개막식 행사에 참석한뒤 16일 사격과 유도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메달레이스에 들어간다.
<장환수기자>zangpa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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