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권은 코스닥시장에서 1일 100억원을 순매수한 것을 시작으로 4일 139억원,5일은 146억원규모를 순매수했다.
SK증권은 6일 투신권이 지난 5월4일이후 처음으로 연사흘 순매수세를 보이는등 그동안의 매도 일변도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긍정적인 신호로 보인다며 투신권의 매매 패턴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코스닥에서 투신권의 거래대금 비중은 2%(8월 누적 기준)정도로 미미하지만 투신권의 매매동향과 지수 움직임 사이에 연관성이 크기 때문이다.
SK증권은 투신권의 순매수 지속과 코스닥지수와의 상관관계에서 3가지 특징적인 모습을 도출했다.
첫째,투신권의 매도세가 지난3월 고점이후 일정하게 지속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낙폭이 과대하다는 인식에 따라 지수 흐름이 하향 연동성을 줄이고 있다.
둘째, 투신권이 관망세에서 벗어나 적어도 500억원이 넘는 매수 우위를 일정기간 지속한다면 지수 급등의 가능성도 있다.
셋째, 투신권의 매수세가 한두 종목에 편중되지 않고 있어 최근의 매수우위가 단기에 끝나지않고 소폭이나마 더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
투신권의 매수 우위 지속이 코스닥시장의 투자 분위기를 회복시키는데 한 몫할 수 있다는 것이다.
SK증권은 그러나 투신권의 매수 종목이 기존의 지수관련 대형주에서 벗어나 업종대표주로 다양화되고 있어 지수 상승이 제한적일수 있으며 개인들이 매수에 동참하면 다시 차익 실현쪽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어 당분간 투신권의 매매 추이를 지켜보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승윤<동아닷컴 기자>parks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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