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을 밝힐 수 없는 프로야구 한화 선수중 한명의 이야기. 투수들에게 가장 금기시되는 일을 저지르다 결국 x됐다.
지씨성을 가진(아마 이글을 읽는 늙은 한화 팬이라면 기억날 지도 모르는 선수다.) 이 투수는 2∼3년간 매년 10승에 가까운 성적을 낸뒤 갑작스레 옷을 벗었는데...
한화 선수들은 지금도 지씨가 은퇴한 이유는 전지훈련에서의 그 일 때문이라고 믿고 있다.
당신이 20대 초반의 총각 야구선수라고 상상해 보자. 여자도 없는데 해외 전지훈련서 긴 긴 밤을 어떻게 보내야 할까.
대부분의 총각 선수들이 훈련 종료뒤 밤시간에 주로 하는 일과가 나체쇼 관람이다. 이른바 원달러 바, 스트립쇼. 그나마 노장들은 흥미로워하지도 않고 주로 신예들이 군침을 삼키고 1달러씩을 잔뜩 준비해서 들른다.
그런데 지씨는 너무 흥분한 나머지 자신의 근처에 온 무용수의 그곳에 가운데 손가락을 집어넣고 말았다. 이를 보다 못한 고참. “너, 어쩔려고 그래! 투수한테 제일 불경스런 짓거리야. 너 이제 x 됐다.” “참, 내... 별 문제 있겠어요?” 투수의 손가락은 신성시해야 한다는 야구계 금기를 깬 이 유망주는 바로 다음해 별다른 이유 없이 헤매다가 유니폼을 벗었다.
그날 그자리에 같이 있던 고참 포수는 지금 은퇴해 모 고교 감독을 하고 있는데 이 작자는 아직도 “적극적으로 말리지 않은 자기 탓”이라고 무지하게 고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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