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일종가보다 20전 낮은 1110.30에 개장한뒤 엔강세 영향에 따른 매집물량 처분으로 1109.90으로 하락했다. 그러나 추석후 결제우위 장세를 예상한 선취매수세가 지속되자 9시33분 1110.70까지 상승한뒤 9시42분 현재 110.10/30에서 호가되고 있다.
추석후 전일의 외국인 주식순매도분(2억2천만달러)과 재정차관수요(1억달러)가 대기하고 있기 때문에 시장이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는 세력들은 달러매수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시장에 물량이 있지만 추석후 예상되는 수요를 충족시킬 정도는 아니기 때문에 저가매수심리는 유지될 것"이라면서 "다만 상승폭이 과할때마다 차익실현 매도세가 출현할 것이기 때문에 일방적인 환율상승은 예상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엔강세가 재개되고있고 신규매수세가 현 레벨에서 크게 나오지 못할 것이기 때문에 추격매수는 위험하다는 분석도 상당하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지난 4일 연중저점 경신이후 재경부가 환방어 의지를 강력히 피력하던 시점부터 결제수요가 선취매수성으로 유입됐기 때문에 추석이후 결제가 많지 않을 것"이라면서 "외국인의 대규모 주식순매도만 중단된다면 환율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엔/달러 환율은 전일밤 지지선으로 여겨지던 105.50선을 하향돌파, 104엔대까지 하락한뒤 현재 105.20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홍재문<동아닷컴 기자>j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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