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인텔과 마이크론테크놀로지 등 반도체 관련주를 비롯한 첨단기술주의 약세로 반등 하루만에 폭락, 지수 4000밑으로 밀려났다.지수는 전날보다 119.94포인트(-2.93%) 하락한 3978.41포인트였다.다우지수는 전일보다 39.22포인트(0.35%) 하락한 1만1220.65를,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는 8.01포인트, 0.53% 하락한 1494.50였다.
이로써 이번주중 나스닥지수는 6%, 다우지수는 0.2%, 그리고 S&P500지수는 1.7% 하락해 주간기준으로 지난 7월 28일 이후 처음으로 3대지수가 하락했다.
나스닥지수는 전날 큰 폭 올랐던 기술주들이 약세로 반전됐다. 반도체 제조업종이 폭락하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4.96% 하락했다. 컴퓨터, 정보통신 등 첨단기술업종이 내림세를 보였고 생명공학 부문만이 전날의 강세를 이어갔다. 은행, 보험, 증권 등의 금융주들은 올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독점금지법위반 사건의 직접 심리여부에 대한 대법원의 결정이 이날 이뤄질 수 있다는 소식으로 개장초 소폭 올랐으나 대법원이 오는 10월 2일 이후에나 공식적 발표가 있을 것이라 발표하면서 약세로 돌았다.
월드컴, 시스코시스템즈, 델컴퓨터, 야후, 퀄컴 등이 모두 3% 이상씩 크게 하락했고 인텔 등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다우존스지수는 대형기술주들의 약세와 듀퐁의 하락세가 계속되면서 40포인트 가까이 하락했다. 다음 분기 기대수익을 하향조정한 기업들의 영향으로 큰 폭 떨어졌다가 산유량 증가에 대한 기대로 유가가 떨어지자 낙폭이 줄었다. 지수는 전일보다 39.22포인트(-0.35%) 하락한 1만1220.65를 기록했다.
기업들이 실적을 하향조정한 영향이 컸다.온라인 금융중개업체인 내셔널 디스카운트 브로커즈, 반도체장비 제조업체인 스피드팸이 경우 1분기 실적이 전문가들의 평균 예상과 달리 손실을 입을 것이라고 발표해 주가를 떨어뜨렸다.
채자영<동아닷컴 기자>jayung200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