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비닐하우스 토양오염 심각…적정기준 초과

  • 입력 2000년 9월 14일 00시 31분


비료 과다 사용과 연작 등의 영향으로 광주지역 비닐하우스 토양의 오염이 날로 심각해 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시농업기술센터는 최근 고추와 방울토마토 오이 등을 재배하는 서구 및 광산구 비닐하우스 농가 63개소 11.53㏊를 대상으로 토양오염치 표본조사를 실시한 결과 토양의 염류이온 농도가 4.23%, 유기물비중이 4.86%로 각각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이같은 수치는 염류이온의 경우 적정치(2.0% 이하) 및 전국평균(2.7%)의 배 정도나 되고 유기물비중은 적정치(3.0%)를 크게 초과한 것이다.

또 유효인산도 적정치(300∼500¤)를 훨씬 초과한 707¤으로 측정됐다.

그러나 토양산성도(¤)는 적정치(6.0∼6.5)인 6.27를 기록했다.

농업기술센터측은 이같은 토양오염이 비닐하우스 작물을 연작하는 과정에서 자연비료와 석회 복합비료 영양제 등을 필요 이상으로 자주 살포한데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센터측은 이에 따라 적정 비료사용법 등을 비닐하우스 농민들에게 가르쳐 토질 개량을 유도하기로 했다.

<광주〓김권기자>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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