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코스닥시장에서는 거래가 극도로 부진한 양상을 보이면서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각각 1억1160만주와 7600억원에 그쳤다.
이 규모는 지난 4월 17일 미국시장의 폭락여파로 코스닥 지수가 22포인트나 떨어지면서 거래량 7125만주, 거래대금 6812억원을 기록한 이후 최저치.
코스닥의 거래 부진은 선물옵션 만기일에 따라 투자자들이 거래소 시장으로 옮겨간 데다 최근 거래 규모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데서 알 수 있듯 매수주체가 없는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증권 관계자들은 코스닥이 선물옵션 만기일이라는 악재가 사라진 데다 100포인트 이하로 추락했다가 다시 회복하는 등 바닥권을 회복했다며 본격적인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주식시장이 전반적인 상승세로 전환할 경우 증권이나 은행같은 거래소 금융주들이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이는 데다 코스닥에서는 주도주나 매수주체가 없는 점을 들어 당분간 횡보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기성<동아닷컴기자>basic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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