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강진출의 염원을 안은 대표팀은 14일(한국시간) 호주 애들레이드 하인드마시경기장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예선 B조 첫경기 전후반내내 무기력한 경기를 펼쳤다.
지난해 세계청소년대회 우승멤버가 주축인 스페인은 미드필더 벨라마산의 중거리슛을 필두로, 전반에만 3골을 터트리는 위력을 발휘하며 대표팀을 전반내내 농락했다.
‘리베로’홍명보가 부상으로 빠진 대표팀은 수비 조직력이 완전히 무너지면서 스페인의 파상공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전반 슈팅수도 7-1로 일방적인 열세.
후반 중반이후 공격력이 살아난 대표팀은 교체 멤버 이영표, 이동국이 스페인 문전을 두들겼으나, 골운이 따라주지 못해 영패를 당했다.
한편 같은조인 칠레는 스트라이커 이반 사모라모(32·인터밀란)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모로코를 4-1로 대파하고, 첫승을 신고했다.
벼랑에 몰린 대표팀은 오는 17일 아프리카의 강호 모로코와 예선 2차전을 갖는다.
한편 축구는 경기수가 많아 시드니올림픽개막 이틀전부터 예선경기를 하고 있다.
김진호/동아닷컴기자 jinho@donga.com
△14일 전적
B조 1차전
스페인 3(3-0 0-0)0 한국
△득점=벨라마산(전10) 호세 마리(전26) 사비(전36·이상 스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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