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거래소시장에서 한국통신은 오전 11시20분 현재 7만1500원으로 비록 소폭(0.28%)이긴 하지만 오름세를 보이면서 지난 5일 이래 5거래일만에 상승했고, SK텔레콤도 22만8500원대로 전날대비 0.66%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또 코스닥시장에서 한통프리텔은 4만8800원대, 한통엠닷컴은 1만4900원대로 소폭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하나로통신은 5300원대로 오름세를 보이며 5일만에 상승하고 있다.
증시관계자들은 이들 통신서비스 관련업종의 상승세에 대해 ▲ 주가 반등 모색 시점에서 이들 종목이 양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위종목이고 ▲ 거래소의 경우 그동안의 낙폭 과대에 대한 인식과 함께 ▲ 외국인들이 소폭이나마 순매수를 보이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대우증권의 민경세 연구위원은 “통신서비스 관련주에 특별한 재료가 있는 것은 아니다”면서 “그동안의 낙폭과대에 따른 반발매 유입, 특히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매수세로 전환됐다는 것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외국인들의 매도 공세 속에 지난 9월8일 연중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낙폭이 컸다.그러나 이날 크레디리요네와 메릴린치, ING베어링 등의 창구를 통해 2만3000주가량의 매수가 유입되면서 모처럼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다. 한국통신도 메릴린치 창구를 통해 1만6000주 가량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한편 정부가 자입업체와 서비스사업자간 기술표준 합의를 요구하며 차세대영상이동전화(IMT-2000) 사업과 관련해 사업허가 신청기한을 다음달 말까지 한 달 연기한 것은 이날 주가에 별다른 영향을 주는 사항은 아니라고 민경세 위원은 덧붙였다.
이기석 <동아닷컴 기자> dong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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