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15일 국립 공주대(4년제)와 공주문화대(2년제)가 유사 학과 및 중복 학과를 합쳐 4년제 대학으로 통폐합해 지역 거점 특성화대학으로 육성키로 합의하고 6월 통폐합 승인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전남 도립 담양대과 국립 순천대도 지난해 9월 통폐합 신청을 한 데 이어 올 6월 재차 통폐합 승인 요청서를 제출했다. 담양대는 재정난을 겪고 있어 국립대 전환을 희망하고 있고 순천대는 광주권 학생들을 유치할 수 있어 통폐합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는 “통폐합 대상 학교 구성원의 의사를 확인하고 국립대 발전방안 등을 종합 검토해 승인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97년 외환 외기 이후 삼척대와 강릉대, 제주대와 제주교육대 등이 통폐합을 추진했으나 내부 반발 등으로 실현되지 못했다. 한편 교육부는 올 3월 개교한 전북 임실의 예원대가 대학설립 인가 조건 미이행과 설립인가신청서 허위작성, 교원 채용시 금품수수 등으로 학내 분규가 끊이지 않아 2001학년도 학생모집을 정지하도록 명령했다고 15일 밝혔다. 교육부는 다음달 예원대에 학교 폐쇄 계고를 내린 뒤 1년간 대학 설립인가 요건을 제대로 갖추지 못할 경우 학교를 폐쇄하고 재적생 159명은 인근 전주대 우석대 원광대 등에 편입학시킬 계획이다.
<이인철기자>inchu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