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사오마이가 관통해 큰 피해를 당한 낙동강 유역을 비롯한 영남지역에서는 주민들이 양수기를 동원, 침수지역 물빼기와 함께 벼 세우기 작업 등을 하루종일 벌였다.
낙동강 둑 붕괴로 150㏊의 농경지가 침수된 경북 고령군 우곡면 객기리에는 이날 공무원과 군인 등 1000여명이 동원돼 둑 복구작업을 끝냈다.
수확을 앞둔 벼 1307㏊가 쓰러지고 화훼류와 시설하우스 510㏊가 파손되는 등 큰 피해를 입은 부산 강서구에서도 이날 오전부터 주민과 공무원 군인 등 1000여명이 피해복구작업을 계속했다.
낙동강 홍수통제소는 낙동강 수위가 내려감에 따라 17일 오전 10시를 기해 홍수경보를 해제했다.
한편 중앙재해대책본부는 17일 태풍 '사오마이'의 영향으로 전국에서 모두 8명(안전사고 6명 포함)이 숨지고 227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1만5000여㏊ 면적의 농작물이 침수와 낙과 등 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지방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