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바이어블코리아-엔피케이 공모주 청약

  • 입력 2000년 9월 17일 18시 58분


바이어블코리아와 엔피케이 등 2개업체가 이번주에 코스닥 등록을 위한 공모를 실시한다. 이들 기업의 공모가격 역시 본질가치와 유사한 수준에서 결정돼 최근 공모가 하락 현상을 그대로 보여줬다.

▽바이어블코리아〓휴대전화나 노트북 PC 등에 쓰이는 2차전지를 생산, 납품하는 업체. 삼성전자 등 국내외 정보통신업체를 대상으로 지난해 96억원 매출에 5억7800만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특히 이 회사가 개발에 성공한 리튬 폴리머전지는 말레이시아 업체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개발한 것으로 경쟁사 제품보다 양산화 기술과 성능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리튬 폴리머전지는 현재 쓰이고 있는 리튬이온전지에 비해 가볍고 사용 기간이 길어 전세계적으로 6조원에 이르는 리튬 이온전지 시장을 급속히 대체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그러나 리튬 폴리머전지의 경우 전세계적으로 삼성전자만 휴대전화의 배터리로 채택하고 있고 아직 다른 업체에서 수요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 세계 2차전지 시장을 독점하다시피 하고 있는 소니와 마쓰시다 등 일본 업체가 본격적으로 리튬 폴리머 전지의 생산에 나설 경우 ‘거인’들을 상대로 경쟁을 벌여야 할 상황을 맞게 된다.

▽엔피케이〓플라스틱 컴파운드와 마스터 베치 등을 생산, 판매하는 화학업체. 87년 일본 니폰 피그먼트와 자본 및 기술 합작을 통해 설립됐다.

플라스틱 컴파운드는 각종 플라스틱 원료를 융합해 내열성 등을 강화시킨 제품으로 주로 자동차 등의 내외장재로 사용되며 마스터 베치는 플라스틱 원료를 가공할 때 첨가해 특수한 색상이나 기능을 내는 역할을 한다.

최대 주주는 일본 니폰 피그먼트로 45.4%의 지분을 갖고 있으며 최대 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이 84.4%에 이른다. 10년이상 기술을 축적해온 데다 LG화학 등 대기업 위주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어 안정적인 매출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측 설명. 지난해 매출액 235억원, 순이익 13억원.

▼코스닥 공모주 청약 2개사▼

청약일회사액면가공모가청약한도㈜증거금률(%)자본금주간사환불일
19∼20엔피케이5,00011,3003,0005044한화9.27
20∼21바이어블코리아50014,0007,0005038LG투자9.28

▼공모주 증권사별 배정물량▼

엔피케이한화 33,250 LG투자 5,937 현대 5,885 대우 4,927 대신 4,761 굿모닝 2,322 SK 1,209 교보 1,174 신한 1,024 하나 983 메리츠 979 신영 830 서울 745 동부 638 일은 557 키움닷컴 483 신흥 476 한국투신 320
바이어블코리아LG투자 270,959 대신 45,703 현대 45,340 대우 41,515 동원 22,685 굿모닝 20,491 동양 15,644 한화 13,606 신영 9,201 메리츠 8,508 신한 8,006 한빛 7,822 서울 7,002 동부 5,948 일은 5,902 부국 5,494 신흥 4,806 KGI 3,287

<홍석민기자>sm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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