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황숙연/분리수거 외면하는 미군부대

  • 입력 2000년 9월 17일 19시 02분


추석에 고향인 경기 평택의 집에 내려갔다. 그 곳에는 미군부대가 있다. 쓰레기를 버리려고 가서 보니 엉망이었다.

규격봉투가 사용된 지 몇 년이 지났지만 거기엔 제대로 분리가 안된 쓰레기가 많았다. 홍보부족 탓인지 규격봉투에도 재활용 쓰레기가 담겨 있었고 규격봉투도 아닌 비닐봉지에 넣어 버린 쓰레기도 있었다.

우선 미군 자체에서 부대원 등을 대상으로 쓰레기 분리수거 요령을 지도해 실천을 유도해야 한다. 우리 행정당국도 더 세심하게 신경써서 재활용 분리통에 그 지역 특성에 맞게 영어로도 표기해주고 쓰레기를 배출하는 곳에 영문으로 분리수거 요령을 적어서 알린다면 미군 부대에도 분리수거가 어느 정도 정착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황숙연(주부·경기 수원시 장안구 율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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