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말 말]"기관차 버려둔 게 마치 자식버린 심정"

  • 입력 2000년 9월 18일 16시 22분


▽기관차를 버려둔 게 마치 자식을 버린 심정이었다(경의선열차 마지막 기관사 한준기씨, 18일 경의선이 복원되면 50년 전 장단역에 두고온 기관차를 몰아 오고 싶다며).

▽‘몸통’의 실체가 조금씩이나마 드러나고 있지만 언제 몸통이 사라지고 깃털만 나부낄지 걱정이다(권철현 한나라당 대변인, 18일 검찰의 한빛은행 사건 재수사 방침에 대해).

▽시끄러운 소리가 나는 것이 오히려 국민에게 건강하고 민주적인 모습으로 보이는 측면도 있다(이호웅 민주당 의원, 18일 당 지도부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자유롭게 의견을 말하겠다며).

▽영어 공부에 왕도(王道)는 없고 정도(正道)만 있을 뿐이다(영어강사 정준호씨, 최근 펴낸 책에서 영어 속성 돌파를 내세우는 시중의 영어학습서들을 비판하며).

▽가장 심각한 결과는 세계 경제성장에 미치는 타격이며, 결국 대체에너지원을 찾는 쪽으로 문을 열어놓게 될 것이다(쿠웨이트의 알 샬 경제컨설턴트, 16일 고유가의 ‘부작용’을 산유국들에 경고하며).

▽하루가 아쉬운 때에 올림픽이 열리고 있다(미국 브루킹스연구소 스티븐 헤스 연구원, 올림픽 중계로 대통령 선거 보도가 위축돼 조지 W 부시 공화당 후보에게 타격을 줄 가능성이 있다며).

▽협상을 벌일 때가 아니라 결정을 내려야 할 때다(슐로모 벤 아미 이스라엘 외무장관서리, 16일 팔레스타인과의 평화협상을 재개했으나 협상을 마무리하는 게 중요하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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