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증권은 19일 '뉴스분석'을 통해 이들 3개 은행의 여신규모가 상대적으로 커 부정적인 영향을 많이 받게되며 부정적인 요소는 1)대우여신에 대한 추가 대손충당금 적립 가능성과 2)긴급 금융지원 가능성이라고 지적했다.
추가 대손충당금 적립의 부담은 앞으로 대우차가 어느 정도의 가격으로 매각되느냐에 달려있다. 가장 낮은 입찰가격은 대략 4조8000억원 정도로 이 경우 채권은행단이 감수해야 하는 손실금액은 여신의 약 62% 정도가 된다.
포드의 대우차 포기와 예상되는 입찰가격 하락 등으로 은행의 손실율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여신 규모가 큰 은행들은 추가 대손충당금 적립의 부담이 상당할 것이라고 굿모닝증권은 설명했다.
대우차 매각가격이 4조원일 경우 가장 큰 충격을 받은 것은 한빛과 조흥은행으로 각각 690억원과 1710억원의 대손충당금을 적립해야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주택은행의 경우 지난 8월말 현재 대우차에 대한 대손충당금 비율이 29.5%로 낮은데 이는 정부가 매입요청한 CP(기업어음)가 신탁계정에 957억원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굿모닝증권은 포드쇼크로 인해 금융권 구조조정에 대한 불확실성과 부실기업들의 유동성 위기에 대한 우려가 다시 제기되고 있다고 강조했다.특히 이번 사태는 시중은행들이 보유하고 있는 부실 자산에 대한 우려감을 증폭시킬 것이라고 굿모닝증권은 내다봤다.
방형국<동아닷컴 기자>bigjo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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