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한국증시를 비롯 일본 대만 등 아시아의 주요 증시들은 전일 미국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강세를 보이는 등 반도체 종목들이 초강세를 시현한데 힘입어 일제히 급등했다.
일본 도쿄증시의 닛케이225평균주가는 전날보다 334.12엔(2.07%)나 급등하며 16,458.31에 마감됐다.이로써 도쿄증시는 이틀연속 상승장을 이어갔다.
도쿄증시 역시 반도체 종목들이 앞에서 상승을 선도했다. 후지쓰를 비롯 NEC 등이 큰 폭으로 올랐으며 NTT도코모 등 정보통신 관련 종목도 상승세를 구현했다.
이와함께 종이펄프와 기계 등 내수관련 중저가 종목에도 매수 주문이 활발했으며, 도시바 미쓰비시전기 소프트방크 등의 첨단 종목들도 상승대열에 합류했다.
반면 도요타 혼다 미쓰비시자동차 등 등 수출관련 종목과 후지은행 다이이치간교은행 등 금융주도 부진을 보였다.
대만증시의 가권지수는 날았다.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145.19포인트(2.16%) 급등, 6880.09을 기록했다. 장중 한때 6880.09까지 치솟기도 했다. 대만증시에서도 TSMC 윈드본드 등 반도체 관련 종목들에 저가 매수세가 강력하게 유입되면서 위로 치솟았다. 이로써 가권지수는 4일만에 상승세로 반전됐다.
홍콩의 항셍지수 역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항셍지수는 한국시각 오후 3시20분 현재 전날보다 77.16포인트(0.49%) 상승한 15754.36에서 움직이고 있다.
아시아 증시에서 하락세를 보이거나 내림세로 마감된 증시는 싱가포르 태국 뉴질랜드 등 3개 증시로 하락률은 0.5∼0.06%에 불과하다.
한편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서울발 기사에서 "외국인 투자가들이 반도체 종목 주가가 싼 것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이들이 강력한 매수세력을 형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형국<동아닷컴 기자>bigjo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