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거래소,S&P와 합작해 신용평가회사 설립

  • 입력 2000년 9월 20일 18시 29분


세계적 신용평가기관인 S&P가 증권거래소와 합작으로 신용평가회사를 설립해 국내신용평가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어서 업계에 회오리를 몰고올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금융감독원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S&P는 거래소와 합작으로 신용평가회사를 설립키로 합의하고 자본금 지분비율 경영권주체등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 협상을 벌이고 있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이와관련, “지분비율과 경영권 문제만 해결되면 곧바로 회사를 설립할 정도로 협의가 진행중”이라며 “거래소는 대만처럼 50대50이어야 한다는 입장이나 S&P는 경영권 확보를 주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S&P가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거래소를 파트너로 삼는다는 방침에 변화가 없기 때문에 경영권 문제가 합작 자체를 무산시키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혀 경영권을 S&P가 행사하는 방안도 수용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현재 무디스가 한국신용정보에 지분 10%를 투자하고 있으나 경영권 행사는 하지 못하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는 한국신용평가 한국신용정보 한국기업평가등 3개 회사가 회사채 및 CP(기업어음)에 대한 평가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홍찬선기자>h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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