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승1패를 기록중인 한국은 20일 시드니 애들레이드 하인드마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B조 최강 칠레와의 B조예선 3차전서 전반12분께 이천수가 퇴장당해 어려운 경기가 예상됐으나, 전반 27분 이동국(20·포항 스틸러스)의 회심의 골이 터지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전반 휘슬과 함께 공격주도권을 잡고 밀어부친 한국은 27분 아크 중앙서 최철우가 중거리 롱슛을 날렸으나, 수비수 맞고 페널티지역으로 흐르자 기다렸다는 듯이 이동국 왼발 터닝슛이 터진 것.
모로코전서 해트트릭을 기록했던 이반 사모라모(33·인터밀란)가 빠진 칠레는 이렇다할 공격을 못펼치다 전반종료 직전 얻은 코너킥에 이은 결정적 찬스를 무산시켰다.
한국은 후반에도 최철우-이동국대신 김도훈-박동혁을 교체투입하며 총력전을 펼쳤으나, 추가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B조에 속한 한국은 승점 3(1승1패·골득실 -2)으로 조 1위 칠레(승점6·2승.골득실 +5)와 2위 스페인(승점 3·1승1패·골득실 +1) 에 이어 3위를 기록중이다.
올림픽 사상 첫 8강진출을 염원하는 한국은 스페인과는 승점이 같지만 골득실에서 크게 뒤져 있어 8강 진출권이 주어지는 2위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칠레를 큰 점수차로 이기고 스페인-모로코전의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한편 스페인은 모로코에 2-0으로 리드하고 있다.
김진호<동아닷컴 기자>jinho@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