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축구]강호 칠레에 이겼으나 8강 탈락

  • 입력 2000년 9월 20일 20시 02분


올림픽축구팀이 ‘남미의 강호’ 칠레를 맞아 1대0 승리를 거뒀으나, 스페인이 모로코에 이겨 올림픽 사상 첫 8강진출이 좌절됐다.

이날 승리를 거둔 한국은 승점6(2승1패)을 기록했으나, 칠레(승점6·2승1패) 스페인(승점6·2승1패)이 골득실차에서 앞서 3위에 그치고 말았다.

한국은 20일 시드니 애들레이드 하인드마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B조 최강 칠레와의 예선 3차전서 전반12분께 이천수가 퇴장당해 어려운 경기가 예상됐으나, 전반 27분 이동국(20·포항 스틸러스)의 회심의 골이 터지며 1대0으로 앞서 나갔다.

전반 시작과 함께 공격주도권을 잡고 밀어부친 한국은 27분 아크 중앙서 최철우가 날린 중거리이 수비수 맞고 페널티지역으로 흐르자 기다렸다는 듯이 이동국의 왼발 터닝슛이 터진 것.

한국에 4점차 이상으로 대패하지 않는한 8강 진출이 이미 확정된 칠레는 모로코전서 해트트릭을 기록했던 이반 사모라모(33·인터밀란)를 빼는 등 8강전에 대비하는 모습이었다.

한국은 후반에도 최철우-이동국대신 김도훈-박동혁을 교체투입하며 총력전을 펼쳤으나, 추가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김진호<동아닷컴 기자>jinho@donga.com

◇20일전적

한 국 (2승1패) 1(1-0,0-0)0 칠레(2승1패)

스페인 (2승1패) 2(1-0,1-0)0 모로코(3패)

◇예선B조 최종순위(* 8강 진출)

순위 승 패 득 실 차 승점

*1 칠레 2승1패 7 3 +4 6

*2 스페인 2승1패 6 3 +3 6

3 한국 2승1패 2 3 -1 6

4 모로코 3패 1 7 -6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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