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기술적 반등 좀더 이어질 듯…보수적 전략 유효

  • 입력 2000년 9월 21일 08시 37분


주요 증권사들은 21일 주식시장이 전날의 반등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지만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내부 여건의 변화가 없는 상태에서 전날의 강세는 단지 기술적인 반등의 성격이 강하다는 것이다. 특히 코스닥시장은 LG텔레콤의 매매개시로 시장 유동성이 제한될 것으로 예상했다. 따라서 추가상승시 무리한 추격매수에 나서기 보다는 보유물량을 축소하고 현금화하는 전략이 유리할 것으로 분석했다.

◆대신증권=외국인들은 기업 및 금융의 구조조정을 계속 추진하는 것을 가장 중요한 증시안정 대책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번 증시 대책은 향후 구조조정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확인시켜 줌으로써 외국인의 불안심리를 진정시키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지수의 속락 재개를 우려한 소극적인 전략보다는 반등을 적절하게 활용하는 전술의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LG투자증권=전날 급등에도 불구하고 주요 기술적 지표는 여전히 과매도 국면을 나타내고 있다.

기술적 반등이 좀더 이어질 수 있으나 지수 상승시마다 위축된 투자심리 완화 및 낙폭과대라는 메리트가 주는 효과는 점차 떨어질 것이다. 결국 노출된 현안이 해결되는 구체적인 과정이 드러나지 않는다면 반등폭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단기적으로 630∼650선 정도를 고점으로 잡는 시장대응이 바람직하다.

◆대우증권=반도체 가격하락의 부담은 해소과정으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고유가로 인한 단기적 불안은 여전히 진행되고 있다. 보다 핵심적인 사안으로 거론되고 있는 대우차 처리와 관련한 국내의 부담요인은 시간을 더 필요로 하다는 점에서 주식시장을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불안요인들로 인해 이번 반등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는데 따라서 보수적인 시장대응이 필요하다.

◆현대증권=투자심리가 최악의 국면을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지만 시장전체의 상승 모멘텀이 나타나지 않고 있어 바닥권을 확인할 만한 시장여건이 조성돼 있지 않다. 기술적 반등의

이상의 의미를 갖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절대저가주의 반등을 염두에 둔 매매가 바람직하다.

◆신영증권= 전날의 기술적 반등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지수 반등시 추격매수보다는 보유물량 축소 전략이 바람직하다. 당분간 시장의 추세를 관망하며 향후 시장의 방향성을 모색하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다.

방형국<동아닷컴 기자>bigjo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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