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연말까지 만기회사채 17조4000억원

  • 입력 2000년 9월 21일 14시 32분


12월이 기업자금 사정의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21일 금융감독위원회에 따르면 10월이후 연말까지 만기 돌아오는 회사채 규모가 17조4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로 보면 10월에 3조3000억원, 11월 3조8000억원규모의 회사채 만기가 돌아오는데 비해 12월에는 무려 10조3000억원이 만기 도래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에는 투기등급(BB)이하 회사채의 만기 도래분도 2조원이상 돼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들은 만기 연장이 어려울 것으로 우려된다.

이에대해 금감위는 채권담보부증권(CBO)에 신용등급이 낮은 회사채 편입비율이 1/3이상 되도록 유도하고 이달말까지 10조원의 채권형 펀드 조성을 완료하고 연말까지 추가로 10조원규모를 더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자금시장의 신용 경색이 심화되면서 기업들의 신용 차별화 현상이 지속되고 있어 중견기업들의 자금난은 연말이 다가올수록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박승윤<동아닷컴 기자>parks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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