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에 따르면 100㎏짜리 큰 돼지 값은 마리당 평균 14만원으로 6월 말의 19만원에 비해 5만원(26.3%)이나 떨어졌다.
돼지값은 올 초까지 마리당 평균 18만∼19만원 선을 유지하다 구제역 파동이 일어난 후 13만∼14만원대로 폭락했다가 5월 들면서 19만원대까지 올랐으나 7월 이후 계속 떨어지고 있다. 이는 돼지 사육두수가 대폭 늘어난데다 구제역 파동 이후 돼지고기의 일본수출이 중단됐기 때문이다.
도내 돼지 사육두수는 현재 103만2000여마리로 작년 같은 기간의 89만1000여마리보다 14만1000마리(13.7%)가 늘었고 구제역이 발생하기 전인 올 3월(97만5000여마리)에 비해서는 5만7000여마리(5.8%)가 증가했다.
이에 따라 도는 돼지값 안정을 위해 어미돼지 13만5000여마리 가운데 1만5000여마리를 비롯, 전체 사육두수의 10% 이상을 줄이기로 하는 한편 각급 학교의 돼지고기 급식 확대 등을 통해 소비를 촉진시키기로 했다.
<대구〓이혜만기자>ha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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