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오늘의 증시재료 점검

  • 입력 2000년 9월 22일 08시 01분


정부가 40조원의 공적자금을 추가 조성하기로 해 금융구조조정의 가속화와 함께 침체된 투자 분위기 쇄신에도 큰 몫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외 요인은 유가가 하락세로 반전된 점이 긍정적이나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주가 크게 떨어져 삼성전자등 반도체 관련주의 약세가 우려된다.

◆공적자금 40조원 추가 조성=정부는 40조원의 공적자금을 추가 조성하고 기존 투입액 가운데 10조원을 회수하는 방법으로 50조원의 자금을 조달해 금융구조조정에 투입하기로 결정.이에따라 공적자금 투입액은 총 160조원정도로 늘어나 국민 부담이 가중되지만 금융구조조정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

◆기업·금융구조조정 청사진 제시= 금감위는 22일 구조조정 청사진의 기본방향을 밝히고 구체적인 방안은 24일 발표할 계획. 이를 통해 공적자금 추가 조성후 금융구조조정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

◆미국 반도체주 큰 폭 하락= 21일(현지시간) 미 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컴퓨터,반도체등 첨단기술주의 하락으로 68.57포인트(-1.76%) 하락한 3828.87을 기록. 반면 다우존스지수는 77.60포인트(0.73%) 상승한 10765.52로 마감.

반도체의 약세가 두드러져 인텔은 전날보다 2.5% 하락했고 마이크론테크놀러지는 15.71% 폭락해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4.5% 하락.

◆국제 유가 하락 반전= 급등하던 국제유가가 하락세로 돌아서 21일(현지시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11월 인도분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배럴당 1.24달러(3.5%) 하락한 34달러로 마감. 런던 석유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11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01달러 떨어진 33.72달러를 기록.

◆대우차 분할매각 검토= 엄낙용 산업은행 총재는 대우자동차를 인수자가 원하면 일부 자회사를 매각대상에서 제외시켜줄 수 있다고 밝혀 분할매각도 가능함을 시사.

◆공모주 일반배정 차등화= 일반투자자가 공모주 청약에서 최고한도까지 청약하려면 해당증권사 주식거래 잔고가 1000만원을 넘어야 되는등 배정물량을 기여도에 따라 차등화.

◆수익증권·뮤추얼펀드 투자한도 완화= 정부는 한 종목에 투자총액의 10%이상 투자할 수 없도록 한 투신 수익증권과 뮤추얼펀드의 주식투자 한도규제를 완화하고 은행,보험등 금융기관의 뮤추얼펀드 매입규제를 없애기로 하는 등 금융시장 안정방안을 마련.

박승윤<동아닷컴 기자>parks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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