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해설]이은경/오교문의 돋보인 배짱

  • 입력 2000년 9월 22일 18시 45분


한국선수들의 좋은 컨디션이 결승전까지 이어졌다. 조 편성도 잘 됐다.

4강전에서 이탈리아, 미국을 만나지 않아 결승에서 최선을 다 할 수 있었다.

결승전에서 한 차례 역전됐을 때가 가장 큰 고비였는데 막내 김청태가 슬기롭게 이를 넘겼다. 특히 마지막에 나선 오교문의 배짱이 돋보였다. 3번째에 쏘게 되는 선수들이 갖는 부담감은 엄청난데 오교문은 한번도 흔들리지 않고 끝까지 페이스를 유지해 한국의 우승을 이끌었다. 우승이 확정된 뒤 오교문의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꼭 그동안 쌓인 설움을 한방에 풀어버리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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