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 인터뷰]로넌 키팅, 새앨범 '로넌' 홍보차 내한

  • 입력 2000년 9월 22일 19시 34분


영국의 대표적인 보이밴드 '보이존'(Boyzone)에서 활동한 로넌 키팅(Ronan Keating·23)이 첫 솔로앨범 '로넌(Ronan)'의 홍보차 한국을 찾았다. 그는 22일 오후 3시 서울 힐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 인기그룹 보이존에서 솔로로 독립한 이유는?

- 그룹 활동이 성공을 거뒀지만 나만의 음악 취향을 나타내기 어려웠고 음악적으로 욕심이 많이 생겼기 때문이다.

▼ 스티븐 게이틀리 등 보이존 멤버들이 솔로 활동을 하고 있는데 이것이 해체는 아닌지 궁금하다.

- 스티븐뿐 아니라 다른 멤버들은 우정으로 다져졌기 때문에 솔로 앨범을 내면서 기회가 된다면 계속 그룹활동을 할 계획이다. 솔로 활동은 개인 입지를 세우기 위한 동면기일 뿐이다.

▼ 자신의 음악 성향은?

- 팝음악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록적인 요소와 기타 사운드가 좀더 가미됐다. '뛰기 전에 걸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음악을 조금씩 탄탄히 다져갈 것이다.

▼ 개인적으로 '보이존' 음악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

- 보이존은 인디밴드도 록밴드도 아니다. 10대들을 위한 버블껌 음악이다.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고 나이가 들면서 음악적으로도 성숙해 나갈 것이다.

▼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프로듀서가 작업을 했는데...

- 마돈나의 앨범작업을 프로듀싱한 패트릭 레너드 등과 8개월에 걸쳐 작업을 같이 하면서 많은 영감을 받았다. 앞으로도 함께 작업하고 싶다.

▼ 앞으로 콘서트 계획은

- 아시아에서의 앨범 홍보활동을 끝낸후 영국과 아일랜드 순회공연을 갖고 내년 5,6월 경 아시아 투어를 가질 예정이다.

▼ 자신의 이름을 걸고 앨범을 낼 때 어떤 구상을 했나?

- 내 음악을 들으면 기분이 좋아지는 느낌을 주고 싶었다. 정치적인 메시지나 교훈적인 내용을 주려하지는 않는다.

▼ 영향받은 록 아티스트는?

- 엘비스 프레슬리, 조지 마이클, 본조비, U2 등 많은 뮤지션의 영향을 받았으며 특별한 장르에 치중하지는 않는다. 브라이언 아담스 같은 수준의 앨범을 내는 게 목표다.

▼ 자작곡 3곡을 수록했는데 작곡 때 신경쓰는 점은 무엇인가?

- 곡을 쓰는데 중점을 두는 것은 '경험'이다. 다양한 인생의 경험을 종이에 적어내고 상상력을 가미해 대중이 공감하도록 노력했다.

▼ 자신의 보이스 칼라가 가장 잘 나타난 곡을 고른다면?

- 'The Way you make me feel'과 'In this Life'에서 다양한 목소리를 들려주고자 했다.

▼ 한국 가수와 듀엣으로 노래할 생각은 없나?

- 새로운 기회가 주어진다면 언제든 환영하며 한번쯤 도전하고 싶다.

▼ 목소리가 매력적인데 랩을 할 생각은?

- 없다. 랩을 전혀 못하며 랩을 잘하는 에미넴과 퍼프 대디가 할 몫이다.

▼ 배우로 데뷔할 계획은?

- 미국의 연기 에이전시에 소속돼 있지만 아직은 가수 활동에 집중할 것이며 3~4년 후에나 고려해보겠다.

유희정 <동아닷컴 기자> onlyyou@donga.com

♬ 노래듣기 : Life is a Rollerco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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