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인텔의 이익이 악화될 것이란 경고로 6%나 폭락했으나 저가매수세의 유입과 바이오테크주의 강세로 낙폭을 줄이며 전날보다 25.14포인트(0.66%) 하락한 3,803.73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지수도 약세로 출발했다.그러나 휴렛팩커드가 1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계획을 발표하고 전통경제주가 오르면서 장이 상승세로 반전됐다.이로써 전날보다 81.85포인트(0.76%) 상승한 10,847.37포인트로 마감됐다.S&P 500지수는 전날보다 0.33포인트(0.02%) 하락한 1,448.72포인트를 기록했다.
반도체 기업들의 약세가 또 다시 이어졌다. 필라델피아 지수는 인텔의 실적 발표 영향으로 시종일관 하락세를 면치 못하면서 전일대비 5.89% 급락했다.
인텔은 전날 장마감후 3/4분기 실적이 유럽쪽 수요 감소로 부진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때문에 주가가 개장초 25% 이상 폭락했다. 이후 내내 약세를 지속하다 22.11% 하락한 47.8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인텔 등 반도체 관련주들에 대한 투자등급 하향조정이 잇따랐다.도이체방크 알렉스 브라운은 인텔의 투자등급을 세단계나 내렸다. 골드만 삭스, CIBC 월드 마켓, 체이스 H&Q 등도 인텔의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했다.
한편 프루덴셜과 살로먼 스미스 바니는 각각 AMD와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에 대한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했다.이 때문에 마이크론 테크놀리지는 4.31%나 내렸다.
인텔과 함께 델 컴퓨터가 9% 이상 떨어졌으며 마이크로소프트, 시스코, 오라클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반면 컴팩은 상승세를 보였다.
대부분의 종목들이 약세를 보였으나 바이오테크주가 큰 폭 올랐고 제약과 유틸리티주 같은 전통주들도 강세를 보였다.
은행주들이 다소 올랐다.체이스맨해턴이 5.88% 상승했으며, 시티그룹, 뱅크 오브 아메리카, JP모건, 웰스파고 등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증권주 가운데 메릴린치가 상승세를 기록했으며 골드만삭스, 모건 스텐리 딘 위터 등도 올랐다.그러나리먼 브러더스는 소폭 하락했다. 반면 원유 선물 가격의 하락으로 석유관련주들은 내렸다.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 중에서는 휴렛 팩커드가 1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고 4/4분기 15%의 매출이 성장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맥도널드, 코카콜라, 머크, 필립 모리스 등의 구경제주들은 유로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수익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로 올랐다.
채자영<동아닷컴 기자>jayung20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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