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김응룡 감독〓오늘 지면 결승토너먼트 진출이 무산되기 때문에 전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 선수들 모두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싸워줬다. 1회에 마쓰자카로부터 4점을 뽑았는데 솔직히 나도 놀랐다. 경기 전엔 3점 정도 뽑을 수 있을 거라고 보고 우리 투수가 3점 이내로 막아내면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타자들이 예선리그에서 쿠바 미국 등 150㎞대의 스피드를 가진 투수를 많이 상대해봐 빠른 볼에 적응이 많이 돼 있는 상태였다.
▽일본 오다가키 고조 감독〓경기 전엔 한쪽으로 치우친 일방적인 게임이 이루어질 거라고 봤다. 우리 타자들이 충분히 한국투수들을 공략할 능력이 있다고 판단했는데 결과가 안 좋게 나왔다. 마쓰자카는 잘 던졌다.
▽일본 투수 마쓰자카 다이스케〓한국타자들이 워낙 잘 쳤다. 남은 경기에서 얼마나 더 등판할지는 감독님 의사에 따르겠다.
<김상수기자>s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