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는 주암댐 계통 도수관 가운데 누수가 심한 무안군 몽탄면 소래천 부근의 120㎜ 관 연결 부위에 대한 보수공사와 상습 침수지역인 시내 2,3호 광장에 대한 침수방지 공사로 인해 10월 4일부터 4일간 수돗물 공급을 중단한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대체 상수원인 함평군 대동면 대동제 물이 공급되는 시내 석현공단과 상동 일대 4800가구를 제외한 시내 25개동 7만3200가구에 대한 수돗물 공급이 이 기간 동안 중단된다.
수돗물 공급 중단으로 주택과 아파트 단지는 물론 대형 물탱크가 없는 상당수 학교와 관공서에서 급수와 화장실 사용에 어려움이 따르고 식당과 목욕탕 등지에서도 큰 불편이 예상된다.
시민들은 “전국에서 가장 비싼 수돗물을 먹고 있는 것도 억울한데 천재지변도 아닌 공사 일정 때문에 4일씩이나 급수를 중단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단수일정을 재조정해야 한다”며 말했다.
한편 목포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도 최근 수돗물 공급 중단과 관련해 시민 불편이 예상된다며 단수 일정을 최대한 단축하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시에 촉구했다.
<목포〓정승호기자>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