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콤 주가가 연일 하락하며 연중 최저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증시가 오랜만에 상승세를 타고 있음에도 주가는 하락,데이콤 투자자들을 가슴아프게 하고 있다.
25일 증시에서 종합주가지수가 종합주가지수가 전주말 대비 27포인트 이상 큰 폭으로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데이콤 주가는 오히려 400원이 하락한 5만23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도 외국인들은 16만주 이상 내다팔고 있다. 주가가 연중 최고치(지난 1월4일의 57만원)에 비해 무려 90% 이상 폭락했음에도 외국인들이 쏟아내듯 처분하고 있다.
데이콤에 어떤 이상이 있을까.
현대증권은 이날 데이콤에 대해 미국의 AOL이 비교대상이 될 수 없다며 '시장평균' (Marketperform)의 기존 투자의견을 유지하는 한편 적정주가를 종전의 16만원에서 5만6000원으로 대폭 하향조정했다.
현대증권은 "최근 데이콤의 주가하락은 평가측면에서 미국의 AOL이 비교대상이 될 수 없다는 인식에 따른 것"이라고 투자등급 하향조정 배경을 설명했다.
현대증권은 "데이콤이 올 상반기중 인터넷 포탈 및 전자상거래 사업에서 경쟁력 확보에 미흡했으며 LG그룹 경영진은 데이콤 경영권을 인수한 이후 인터넷 포탈이나 전자상거래사업의 장기 전망에 관한 명확한 비전및 전략을 제시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올 상반기 인터넷 포탈 및 전자상거래 매출은 전체 매출의 3.5%에 불과, AOL의 25%와 비교해 상당히 빈약한 수준이라고 현대증권은 설명했다.
방형국<동아닷컴 기자>bigjob@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