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은 교권이 있는 곳에서만 세워질 수 있다. 그런데 학부형이 학생들 앞에서 교사를 발로 차고 뺨을 때리는 일 등이 일어나고 있으니 정말 큰 일이다. 교권과 관련된 실례가 떠올라 적어 본다. 예전에 모 경찰서장의 아들이 학교에서 아주 말썽을 부렸다. 교사의 말쯤이야 아랑곳하지도 않았다. 담임 교사는 더 이상 교육을 할 수가 없다고 학부모에게 통보했다. 서장 내외는 궁리 끝에 담임을 집으로 초청한 뒤 무릎을 꿇고 앉아 정성껏 대접했다. 이 것을 본 아들은 다음날부터 태도가 달라졌다. 아버지보다 더 무서운 사람이 선생님임을 알게 된 결과이다. 학부모부터 교육자를 하늘처럼 존경해야만 참교육이 제자리를 찾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