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는 약을 먹는다고 해도 빨리 낫지 않는다는 점을 두고 하는 말이다. 따라서 감기에 걸렸어도 증세가 심하지 않다면 푹 쉬면서 가정요법으로 증세를 누그러뜨리는 것도 방법.
목이 따가울 땐 실내에 가습기를 틀고 따뜻한 물을 자주 마신다. 물은 탈수현상을 막고 기침을 삭히며 가래를 몸에서 빼주는 역할을 하므로 자주 마실 수록 좋다. 틈틈이 가글링을 해도 증세가 누그러진다.
코가 막히거나 콧물이 많이 날 땐 ‘생리식염수 요법’이 좋다. 약국에서 생리식염수를 산 뒤 한쪽 코를 막은 채 다른 코로 들이마신 다음 목쪽으로 넘기는 것을 되풀이하는 것. 깨끗한 물 1ℓ에 소금 2,3 찻숟갈과 식용소다 1 찻숟갈을 섞은 소금물을 써도 좋다.
아이가 감기에 걸렸을 땐 코를 막고 귀가 멍해질 때까지 코로 숨을 내뱉는 시늉을 하도록 시키면 중이염을 예방할 수 있다.
비타민C가 감기의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말도 있지만 과다 복용하면 설사 요로결석 등의 부작용이 있다.
3주 이상 증세가 지속되거나 3, 4일 이상 고열이 나는 경우, 누런 코가 나오는 경우, 목이 한 달 이상 쉬는 경우, 음식물을 삼키기 곤란한 경우, 귀가 아플 때 등엔 심각할 질환일 수 있으므로 즉시 병원에서 진단받아야 한다.
<이성주기자>stein33@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