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따라 투자심리도 크게 호전되고 있다.
거래소시장은 4일 연속 반등세가 이어지며 600포인트를 돌파했다.
28일 증시에서 거래소시장은 전일대비 6.54포인트가 올라 605.85를 기록했다.
코스닥도 전일대비 0.29포인트가 상승해 86.86으로 강한 하방경직성을 보였다.
이같은 반등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은 그동안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했다는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와함께 9월들어 불거진 외부악재들이 하나둘씩 해결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도 큰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고유가 위기가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미국의 '전략적 비축유 방출'이라는 카드로 해결의 단초가 제공되고 있다.
또 대우차 매각지연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가 40조원의 추가공적자금을 조성한다는 것도 금융불안을 상당폭 해소하고 있다.
이처럼 투자심리가 크게 호전되고는 있지만 반등세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하고 투자에 임하는 것은 단견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현대투신 김성수 펀드매니저는 "그동안 증시를 압박하던 불안요인들이 희석되고는 있지만 4일연속 반등세를 보였다는 점에서 추가 반등시 차익매물이 출회될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아직 대내외 경제여건이 크게 변화된 것이 없다는 점에서 반등탄력은 크게 둔화될것이라는 얘기다.
4일연속 반등세를 실현한후 일시적인 조정이 나타날 것을 대비할 투자전략이 필요하다는 말도 그래서 나온다.
교보증권 임노중 분석가는 "조정이후 재상승할 가능성이 높은 상태"라면서 "추가반등시 차기를 대비해 현금보유비중을 높이는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고 말했다.
반등폭이 컸던 종목들에 대해서는 현금화 전략이 필요해 보이며 우량은행주,낙폭과대 실적호전주 등에 대해서는 저가 매수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조정후 주가가 추가로 상승할 경우 금융주등 대중주를 유념해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곳곳에서 던져지고 있다.
이영식 SK증권 지점장은 "바닥이 긴 상태에서 주가가 상승국면으로 접어들때는 금융주를 비롯한 대중들이 선호하는 종목들이 우선적으로 장을 선도할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이번에는 2차 금융구조조정이 겹쳐지면서 은행주와 증권주들이 한번 시세를 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예측했다.
은행주들이 단기적으로 시장대비 초과수익률을 올릴수 있다는 얘기다.
이와관련, 윤재현 세종증권 애널리스트는 "앞으로의 주식시장은 정부가 2단계 구조조정을 어떻게 성실히 마무리하느냐에 따라 좌우될것"이라며 "이제는 어떤 주식을 살것인가를 고민해야 할 때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공적자금이 투입되는 은행에 대해 감자등이 불가피하나 그 강도는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공적자금 투입 배경에 주식시장 안정이라는 측면이 다분히 깔려있어 금융주의 매입 타이밍을 저울질해도 무난할것"이라고 전망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시세를 낼수 있는 종목군은 매물규모와 깊은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다.
이와관련 김성수 펀드매니저는 "코스닥시장의 급락세가 다분히 투자자들의 공황상태에 기인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기간조정을 거쳐 100포인트까지 상승할수 있을것으로 보여진다"며 "물량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7월이후 신규등록 기업에 초점을 맞춰 주식을 매매할것"을 권했다.
김동원<동아닷컴 기자> 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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