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레슬링]레슬링 장재성·문의제 4강진출

  • 입력 2000년 9월 28일 17시 31분


문의제(왼쪽)선수의 경기장면
문의제(왼쪽)선수의 경기장면
장재성(25·주택공사)과 문의제(25·삼성생명)가 레슬링 자유형 63kg급과 76kg급에서 나란히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96년 애틀랜타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장재성은 28일 시드니 달링하버 전시홀에서 열린 레슬링 자유형 63㎏급 예선 6조에서 무사 일한(호주)을 1분50초만에 10 대 0 테크니컬 폴로 꺾은데 이어 2차전에서는 스테판 페르니야크(슬로바키아)를 4분59초에 13대3 테크니컬 폴로 물리쳤다.

이어 벌어진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장재성은 아제르바이잔의 샤밀 아판디에프를 6 대 1로 물리치고 준결승전에 직행했다.

98년 세계선수권 준우승자인 문의제도 76kg급 예선 5조에서 쾌조의 3연승으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문의제는 1차전에서 알리크 무자예프(우크라이나)를 5 대 1로 꺾은데 이어 2차전에서 레인 오조린(호주)을 11 대 0 테크니컬 폴로 물리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문의제는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도 마르신 주렉키(폴란드)를 일방적으로 몰아붙인끝에 5 대 1로 누르고 4강을 확정지었다.

모두 6개그룹으로 나누어 예선을 치른 레슬링 자유형 경기에서 장재성과 문의제는 한조가 4명으로 구성된 5조(문의제)와 6조(장재성)에서 조1위를 차지 곧바로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한조가 3명인 나머지 4개조의 1위선수들은 준준결승을 한번 더 거쳐 준결승전에 합류한다.

그러나 54㎏급에서는 남북한 선수가 동반 탈락했다.

예선 1조의 문명석(주택공사)은 다나베 치카라(일본)에게 2 대 8로 패한 뒤 새무엘헨슨(미국)에게는 1분1초만에 0 대 10 테크니컬 폴로 졌다.

메달권 진입이 유력했던 북한 진주동도 5조예선에서 1승1패를 기록 4강진출에 실패했다.진주동은 2차전에서 뉴질랜드 선수를 10 대 0 테크니컬 폴로 물리쳤지만 1차전에서 나미그 압둘라에프(아제르바이잔)에게 0 대 6으로 패했고 압둘라에프가 마틴 리들(뉴질랜드)마저 꺾고 조1위를 확정짓는 바람에 탈락이 확정됐다

또 63㎏급 5조에 속한 북한의 조용선도 1차전에서 엘브루스 테데예프(우크라이나)에게 4 대 6으로 패했다.

박해식/동아닷컴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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