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일종가와 같은 1115.80에 개장한뒤 9시33분 1115.00으로 하락했다. 그러나 결제 및 은행권 충당금수요와 외국인주식매도분 커버수요가 유입되자 10시16분 1116.40으로 상승했다. 이후 월말네고물량이 유입되고 고점인식 투기매도세가 가세되자 11시12분 1115.00으로 반락한뒤 1115.50에 오전거래를 마쳤다.
27일자 외국인 주식순매도규모가 380억원에 불과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외은권을 통해 주식매도분 커버수요가 7천만달러나 유입돼 외국인 주식매매동향과 실제 수급동향간에 불일치 현상을 보였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예상했던 것 보다는 환율하락세가 약하다"면서 "오후장에서도 업체네고물량이 크게 나오지 않는다면 은행권의 숏커버수요가 일어나면서 다시 1116원대로 상승할 가능성을 배제할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외은권의 한 딜러는 "오후장 늦게부터 네고물량이 늘어날 것이고 월말인 토요일 네고까지 고려할 경우 은행들이 물량을 보유할수는 없을 것이기 때문에 1116원 회복보다는 1114원대로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1113원 바닥심리가 형성됐기 때문에 환율하락세가 미약하지만 유가하락, 주가상승세가 이어지는 등 외부환경이 양호하기 때문에 월초로 들어서더라도 환율상승을 예상치 않는다"고 말했다.
홍재문<동아닷컴 기자> j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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