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011서비스를 이용한지 3년반 정도 됐다. 며칠 전 휴대전화를 잃어 버렸다. 사업상 휴대전화를 잠시도 꺼둘 수 없어서 새로 휴대전화를 사려고 서울 광진구 구의동 테크노마트에 갔다. 그런데 011 기기는 하나도 없다는 것이었다. 011서비스를 제공하던 SK텔레콤이 다른 회사를 인수하면서 정부로부터 시장점유율을 50% 이하로 낮추라는 명령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가입자수를 줄여야 하는데 뜻대로 되지 않자 신규 단말기 공급을 중단했다는 것이다. 사업상 알려진 옛 번호를 그대로 쓰기 위해 결국 중고 011 기기를 비싸게 주고 샀다. SK텔레콤의 처지 때문에 소비자만 불편을 당하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