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해양대 산학연기술연구센터(소장 최병하·崔炳夏교수)가 개발한 ‘해상 인명구조용 소출력 무선경보시스템’은 선원 등이 바다에 빠졌을 때 무선으로 경보음을 내보내고 섬광이 발사돼 즉시 구조작업이 이뤄지도록 하는 시스템.
이 경보시스템은 소출력 주파수(447.5000㎒)를 사용, 조난자가 휴대하는 발신기의 감지용 단자가 물에 접촉되는 순간 경보신호가 작동돼 물에 빠진 사실이 선상의 송신기에 곧바로 전달된다.
또 발신기에 부착된 카메라 플래쉬가 4초마다 한번씩 섬광을 발사해 악천후나 야간에 조난자의 위치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의 작동반경은 1.5㎞로 출력을 높이면 반경이 2㎞까지 늘어난다.
최병하교수는 “야간항해나 악천후 때 동료 선원이 바다에 빠져도 모르는 사례가 종종 있어 개발에 착수했다”며 “시험제품의 성능검사 결과 실용성이 충분히 있다고 판단돼 기기의 디자인과 방수장치 등을 갖춘 뒤 다음달 특허를 출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주〓정승호기자>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