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전 채권시장에서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전일보다 0.03%포인트 내린 8.04%에 거래되는 등 채권금리가 전반적으로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채권금리가 이처럼 내림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유가가 안정세를 보이는 등 외생변수가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은행이 이달에도 콜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이란 예상이 더욱 힘을 얻어가고 있고 월초로 접어들어 은행 등 금융기관으로 자금이 다시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은행들이 주로 국고채 등을 사고 투신사들은 사자-팔자로 양분돼 전체적으로 사자가 약간 우위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3년만기 국고채 기준 8.0% 근처에서는 팔려는 물량이 쌓이고 있어 심리적 저항선인 8.0%를 뚫기는 쉽지 않다는 전망이 지배적.
은행의 한 채권딜러는 "유가안정, 10월 콜금리 현수준 유지 전망, 11월중 채권형펀드 10조원 추가조성, 은행권을 중심으로 한 자금유입증가 등이 호재라면 통안증권(이달 만기 6조5천억원) 등 공급물량 증가, 한보철강 매각 무산 가능성 등은 악재"라며 "8.0%를 깨고 내려가기 위해선 추가적인 호재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병복 <동아닷컴 기자> bbm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