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수협은 2일부터 국제유가 급등으로 올 4·4분기 면세유 가격을 고유황경유는 200ℓ드럼당 지난 3·4분기 5만7944원에서 7396원, 저유황경유는 6만2939원에서 7800원, 휘발유는 8만3480원에서 400원 올린 임시가격을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같은 가격은 임시로 결정된 것일 뿐 정유사들은 수협중앙회에 4·4분기용 면세유 가격을 25%이상 인상할 것을 요구하며 입찰을 4차례나 유찰시켜 최종 인상폭은 13%를 훨씬 웃돌 것으로 보인다.
면세유 가격은 올들어서만 2·4분기에 13∼14%, 3·4분기 11∼13% 등 이미 25% 정도 인상됐었다.
쌍끌이업계의 경우 한 번 출어시 700드럼 정도의 경유를 소모하는데 면세유가가 드럼당 1만원 인상될 경우 추가경비만도 700만원 이상에 달해 조업포기가 속출할 것으로 보인다.
대형선망업계의 한 관계자는 “연료비가 출어비의 절반정도를 차지하는데 면세유가가 드럼당 6만원을 넘으면 사실상 수지가 맞지 않는다”며 “출어를 포기하지 않으려면 수산물 가격을 크게 올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석동빈기자>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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