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완도군은 중국 산둥(山東)성 룽청(榮成)시 석도(石島)진 고위관계자가 최근 중국을 방문한 군 관계자에게 장대사가 활동했던 적산 법화원 인근에 사당을 지을 수 있도록 부지 200평을 무상으로 제공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고 2일 밝혔다.
룽청시 석도진은 장대사가 중국 당나라로 건너가 무예를 닦은 곳으로 당시 당나라 군대인 무령군의 군중소장으로 활약했던 인연이 있다.
96년 룽청시와 자매결연을 한 완도군은 룽청시가 부지를 무상으로 제공하겠다는 뜻을 밝힘에 따라 사당 건축비를 제공할 계획이며 실시설계가 끝나는대로 기공식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완도군은 99년부터 2010년까지 국비와 지방비 등 1496억원을 투입, 장보고 대사의 유적지를 복원하고 신라촌 거리를 조성하는 등 대대적인 성역화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완도〓정승호기자>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