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권 관광개발사업은 내년부터 2010년까지 북구 강동동 강동해변 일대 150만평에 국립 공업역사박물관(부지면적 10만평)과 시립미술관(〃 2만평) 골프장(〃 33만평) 관광호텔(〃 5400평) 온천지구 (〃 3200평) 등을 유치해 해양종합관광단지로 조성한다는 내용.
올 1월부터 9월말까지 강동권 관광개발 용역조사를 맡은 미국 아더 엔더슨사는 2일 최종 용역조사 보고서에서 △토지 매입을 위한 사업초기의 자금부담이 과중하고 △민간개발시 토지수용이 불가능한데다 △개발후 공공의 역할이 미약해 개발이익이 지역사회에 환원되지 않고 △민간투자가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 사업자체가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용역보고서에 따르면 공업역사박물관의 경우 정부로부터 예산 3975억원을 지원받아야 하는데다 골프장 호텔 등도 총 5320억원의 민자유치를 해야 하지만 아직 희망업체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해부터 강동권 개발계획이 알려지면서 이 일대의 땅값이 치솟기 시작해 개발예정지 임야가 공시지가보다 두배 이상 비싼 평당 15만∼25만원씩에 거래되는 등 부지매입비가 지나치게 많은 것이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강동권 개발계획이 구체화하면 사업에 참여하려는 민간업자가 많이 나타날 것”이라며 “울산을 산업도시에서 문화관광도시 이미지로 변모시키기 위해 강동권 관광개발계획을 예정대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울산〓정재락기자>jr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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