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은 지난 2일 다국적 제약회사인 스미스클라인 비참(SKB)에 한국을 제외한 전세계 제조 및 판매권을 초기 기술료 1억달러, 출시후 매출액에 대해 10% 로열티를 받는 조건으로 위궤양 치료제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었다.
위궤양 치료제의 시장규모는 선도제품인 아스트라제네카의 ‘로섹’ 매출액이 작년 미국에서만 35억달러에 이르는 등 단일의약품으로 세계 최대규모이다. 또 SKB가 올 12월 글락소웰컴(GW)과 합병, 세계 최대 규모의 제약회사로 탄생할 예정이어서 이번 기술이전의 의미가 크다는 게 증권업계의 시각이다.
LG증권의 황호성 애널리스트는 “현금흐름 할인모형으로 산출한 위궤양 치료제의 현재가치는 보수적인 관점에서도 2만2500원에 달한다”면서 “이에 따라 유한양행의 적정주가는 6만8000원 이상으로 산출된다”고 말했다.
유한양행은 지난 2일 4만4600원에 마친 바 있다. 연중 흐름은 지난 5월24일 2만4500원의 연중최저치를 기록한 뒤 상승커브를 그려왔고, 최근 동향은 지난 9월22일 3만4100원에서 급등세를 보이면서 5일 이동평균선이 20일, 60일 이동평균선을 가파르게 돌파한 상태다.
이기석 <동아닷컴 기자> dong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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