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채권시장에서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전일종가와 같은 8.02%에 팔려는 매물이 나와 있으나 매수세는 이보다 높은 8.05%수준에 있어 거래가 잘 안되는 약보합 소강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보철강 매각무산이 정부의 경제현안 해결능력 부족으로 인식돼 우리 경제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게 금리가 다소 오르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주가가 큰폭으로 떨어지고 달러/원 환율이 1121원대로 오르는 등 주변시장이 불안한 것도 시장심리를 악화시켰다.
한 채권딜러는 "대우차매각에 이어 5조원이 투입된 한보철강 마저 무산된 것은 정부의 경제현안 해결능력부족을 여실히 보여준 것으로 볼 수 밖에 없다"며 "이같은 정부의 한계노출이 시장참가자들을 불안케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딜러는 "주식 외환 등 주변시장이 얼마나 충격을 받느냐가 금리반등폭을 결정할 가능성이 있다"며 "주변시장이 더 나빠지지 않는다면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 기준 8.05%수준에서는 상승이 막힐 것으로 보이지만 8.0%를 깨고 내려가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민병복 <동아닷컴 기자> bbm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