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뉴스]핌프록 그룹 '림프 비스킷' 신작 10월17일 공개

  • 입력 2000년 10월 4일 11시 51분


림프 비스킷의 새앨범
림프 비스킷의 새앨범
최근 서태지 컴백으로 '핌프 록'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인기 핌프록 밴드 '림프 비스킷'의 새 앨범 '초콜렛 불가사리와 핫도그는 물맛이 난다'(Chocolate Starfish And The Hotdog Flavored Water)가 10월17일 전세계에 동시 발매된다.

랩퍼 'X 지빗'과 록그룹 '스톤 템플 파일럿'의 멤버 스콧 웨일랜드가 참여한 이번 음반은 'My Way' 'It'll Be OK' 등 총 15곡이 수록되며 한층 강렬하고 파괴적인 사운드를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들은 'MP 3 공유 프로그램 문제'로 록 밴드 '메탈리카' 'DR. Dre' 등으로부터 소송을 당한 '냅스터'(Napster)사의 지원을 받아 소규모 길거리 무료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다음은 새 음반 발매를 앞두고 홈페이지(www.bizkitweb.com)에서 리포터 제이슨 월포드가 '림프 비스킷'의 프레드 더스트와 나눈 인터뷰를 요약 정리한 내용이다.

▼새 앨범은 어떤 내용을 담고 있나?

- 재미있고 '쿨'(Cool)한 음악이고 지난 앨범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작품이라고 장담한다. 앨범 타이틀은 '비틀즈'의 명반 'Sgt. Pepper's Lonely Heart Club Band'에서 영감을 얻은 것이다.

▼최근 'MP3 공유'가 문제가 되고 있는데 '냅스터'와 손잡은 이유는 무엇인가?

- 팬들이 MP3로 우리 노래를 다운 받는 것을 상관하지 않는다. 돈에 구애를 받고 싶지 않고 기존의 음반 업계에 도전장을 내고 싶었다. '냅스터'로부터 180만 달러의 지원을 받아 길거리 무료 공연을 펼치는 것도 그런 이유다.

▼왜 소규모 길거리 공연을 선택했나?

- 대도시 콘서트는 많은 장비가 필요하고 상업적인 성격을 띨 수밖에 없다. 우리는 많은 팬들을 가까이에서 만나길 원한다. 자유롭게 놀면서 공연하고 싶었다.

▼이번 공연에 '사이프레스 힐'이 동행하기로 한 계기는?

- 우리는 그들의 음악을 좋아하는 팬이었다. 사이프레스 힐의 음악을 인터넷이나 라디오에서 즐겨 들었던 사람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 '콘' '에미넴' 등과 합작 음반을 낼 생각은?

- 예전에 'DMX'와 함께 작업을 한 적이 있다. '콘' 같은 팀과 공동 작업을 할 수도 있지만 음악적인 색깔이 다르기 때문에 신중해야 할 것 같다.

▼ 독특한 가사와 역동적인 음악을 어떻게 만드나?

- 여러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고 만남을 가지면서 노래를 만든다.

▼ 영화 '미션 임파서블 2' 음악작업에 참여한 소감은?

- 주제곡을 불렀는데 사운드가 쿨하고 매우 재미있었다. 원곡을 듣고 하루만에 모든 것을 녹음해 톰 크루즈에게 들려줬는데 정말 좋아하더라. 멋진 경험이었다.

정리=황태훈 <동아닷컴 기자>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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