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악재 해소' 공감확산…우량채 금리 급락

  • 입력 2000년 10월 6일 09시 39분


콜금리인상으로 잠재악재가 사라져 '우량채권에는 악재가 없다'는 인식이 확산되며 채권금리가 큰폭의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오전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전일종가보다 0.06%포인트 내린 7.90%에 거래되는 등 우량채권의 금리가 큰폭의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이 이달 콜금리를 0.25%포인트 올린게 잠재악재 해소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유가가 29달러대로 내려가고 10월 물가도 농산물값 안정에 힘입어 안정을 회복할 것이란 기대감도 매수세를 부추겼다.

기업의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며 자금이 우량채권으로 더 몰려들 것으로 관측돼 이 역시 국고채 통안증권 공사채 A급 회사채에는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A급 회사채의 경우 매수세가 크게 늘어나고 있지만 매물이 없어 사지 못하는 품귀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반면, B급 회사채는 여전히 외면을 받는 등 양극화현상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은행의 한 채권딜러는 "우량채권의 경우 악재가 해소된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이 7.85%까지는 하락할 것으로 보고 매수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민병복 <동아닷컴 기자> bb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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