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36분 1115.40까지 하락했던 달러화는 가스공사가 매수에 나서자 일부 투기매도세력들이 급하게 매수전환하며 3시 1116.80으로 급반등했다.
가스공사는 이날 개장초 1117.50부터 1억달러를 매도하며 환율하락세를 주도한뒤 1115.80부터 매수전환하면서 급반등을 이끌고 있다. 가스공사는 5일 장에서도 1118원대에서 1억달러를 매도, 1116원대에서 1억달러 매수, 1118.40에서 1억달러 매도 하는 등 시장주도권을 완전히 장악하면서 대규모 환차익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가스공사 플레이에 은행권 딜러들이 완전히 농락당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가스공사 주문을 처리하는 일부 은행들은 가스공사의 방향에 편승하면서 그나마 환차손을 보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은행 딜러는 "가스공사가 재경부의 환헤지 지침을 200%이상 발휘하면서 시장을 좌지우지하고 있다"면서 "제로섬 게임인 외환시장 특성상 '주포'로 등장한 가스공사가 환차익을 계속 낸다는 것은 여타 은행권이 계속 환차손을 본다는 것이기 때문에 은행권 딜러들은 입맛이 쓸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홍재문<동아닷컴 기자>j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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