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연배우 이훈의 갑작스런 군입대로 급히 재촬영을 하는 과정에서 이훈의 상대역이었던 김남주를 교체하려고 했던 사실이 알려진 것이죠. 이훈 대신 박용하를 긴급 투입한 <천사의 분노> 제작진은 여자 상대역을 박상아로 교체하려다가 김남주의 항의를 받고 주춤한 상황입니다.
김남주는 "사전에 상의없이 이러는 법이 어디 있느냐"고 강력하게 항의를 했고, 박용하 역시 상대역이 바뀌면 출연하기 어렵다는 뜻을 밝혀 제작진을 난처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부상을 당한 김승수 대신 캐스팅된 것으로 알려진 남성진도 제작진이 자신 외에 다른 연기자를 동시에 섭외하고 있는 사실을 알고 불참의사를 표시하고 있습니다.
<불꽃> 등의 히트 드라마를 제작한 외주제작사 S프로덕션에서 제작하는 <천사의 분노>는 기획단계부터 당초 연출자로 내정됐던 최윤석 PD가 작가와의 불화로 도중 하차했고, 그 여파로 주연으로 내정됐던 이승연과 정웅인이 출연을 고사하는등 시작부터 잡음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전작인 <도둑의 딸>이 시청률 부진으로 조기종영하면서 제작일정의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 각종 사건이 끊이질 않자, 제작진 내부에서는 고사나 살풀이라도 해야 하지 않느냐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