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체조월드컵대회가 한국에서 열린다. 김운용 대한체육회장겸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집행위원은 6일 기자간담회에서 “시드니올림픽 기간 브루노 그란디 국제체조연맹(FIG) 회장으로부터 한국이 2001년 체조월드컵대회(리듬체조 제외)를 개최해달라는 제의를 받았으며 이를 수락했다”고 말했다. 또 김회장은 “그란디회장이 경기의 일부를 북한에서 열어도 좋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2001체조월드컵은 서울이나 2002년 아시아경기가 열리는 부산에서 열릴 가능성이 커졌으며 이중 일부 경기는 북한과의 협의에 따라 평양에서도 열릴 수 있게 됐다.
국제체조연맹은 99∼2000 월드컵 파이널스를 12월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기로 했으나 그 이후 경기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대한체육회는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제19차 총회에 참석할 장웅 IOC위원을 포함한 북측 대표단과 이 문제를 협의할 예정이다.
<김화성기자>mars@donga.com